냉장고 정리는 공간 구분과 소분만 잘하면 끝! 초보 주부의 냉장고 정리 후기
초보 주부의 충격적인 냉장고 상태
저는 결혼하기 전까지 제 인생에서 의식주 문제는 결코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제가 쓰던 냉장고에는 엄마가 보내준 김치 두어 가지 외에는 별로 든 게 없었지요. 반면에 남편은 가족들과 맛있는 저녁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해서 냉장고에 식재료가 다양하기를 원해요. 그러다 보니 저희 집 냉장고는 늘 이렇게 뭔가 가득 차서 이런 상태였지요....
매일 실제로 봐도 충격적이었지만, 사진으로 다시 봐도 충격적이네요... 이건 진짜 총체적 난국이라는 단어 외에는 무슨 말이 적합한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시댁에서 반찬 받아오거나 장 보고 난 뒤에 저를 배려(?)해서 이렇게 직접 냉장고에 넣어주는데 나중에 뭘 찾을 때는 보물찾기 하는 기분이에요. ㅋㅋㅋㅋ
냉장고 정리는 공간 구분 나누기부터
온갖 식재료로 꽉 차있는 냉장실을 어떻게 손봐야 하나 시작부터 막막했어요. 정말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꽉 차있어서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했어요.
20년 차 고수님의 냉장고는 역시 깔끔 그 자체네요. 사실 깔끔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건이 적으면 적을수록 좋아요. 그래야 정리하기도 쉬운데 저희 집 냉장고는 여기서부터 문제네요.
우선 냉장고 안에 있던 모든 것들을 다 끄집어내기로 결정했어요. 날짜 지난 음식과 먹다 남은 과자 같은 것들이 여기저기서 나오더라고요.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이렇게 모든 식재료를 다 끄집어내고, 어떻게 공간 분리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했답니다.
냉장고가 4 도어니까 좌우로 공간 분리를 한 다음, 무게별로 나눌지 사용 빈도로 나눌지도 고민되더라고요. 그러다가 일단 첫 숟가락에 배 부를 수 없다고 빠른 결정을 한 뒤 다이소에서 구매했던 정리 박스를 넣고 라벨을 붙여서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했네요.
빠르게 소진해야 할 식재료를 가장 손이 닿기 쉬운 공간에 두었고, 가급적이면 일주일을 넘기지 않도록 식단을 짜고 최대한 집밥을 해 먹기로 다짐했어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채소칸은 안에 뭐가 들었는지 잘 보이지 않아서 파스타 소스류 같은 유리용기에 든 재료와 고추장, 된장 같은 장류를 넣어서 보관하였더니 깔끔해지네요.
확실히 전문가의 조언대로 공간을 나누어서 딱 그 자리에 보관하게끔 두니까 한눈에 들어오고, 반찬도 한 바구니에서 꺼내서 먹으니까 흩어지지 않고 좋았답니다. 저희는 김치 외에는 그때그때 요리해서 먹는 편이라서 반찬보다 식재료의 비중이 더 큰 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계획적인 소비가 무조건적으로 필요한데, 이렇게 관리된다면 낭비하고 버려지는 것들이 줄어들면 생활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냉장고 정리 국민아이템, 땡스소윤
냉동고를 정리하기 전에 국민 아이템, 땡스소윤 대용량 세트로 구매했어요. 예전에 네이버에서 할인 행사할 때 구매했고, 구성이 다양한 게 마음에 들었어요. 요즘 살림 꽤나 잘 산다는 인플루언서나 주부들을 보면 거의 다 이런 소분 용기를 사용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요즘 물가가 너무 비싸다 보니 무조건 소분해서 부식비 절감하려는 이유가 크겠죠?
당시에 땡스소윤 대용량 세트 123,000원에 구매했었네요!
점보 (270x200x80mm) | 1개 | 1호 (270x200x53mm) | 2개 |
3호 (270x98x53mm) | 2개 | 5호 (198x135x80mm) | 6개 |
7호 (198x135x43mm) | 8개 | 8호 (134x98x80mm) | 6개 |
9호 (134x98x43mm) | 4개 | 채반 2종, 칸칸이, 트레이 등 |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겠다는 각오로 냉동실부터 조지기로 했습니다. 양념용으로 자주 쓰는 마늘, 청양고추는 잘게 다져서 땡스소윤 1호나 7호에 담고, 대파나 양파 남은 것이 있으면 잘게 썰어서 국 끓일 때 사용하려고 넣어두었어요. 고기나 생선은 점보 사이즈나 1호에 채반 깔아서 보관하니까 들러붙지 않고 물기 안 생겨서 너무 좋더라구요. 버터도 냉장고 칸에서 자리 차지 하는 게 싫어서 1회 쓸 용량으로 잘게 자른 후 랩 감아두니까 쓸 때마다 자르지 않아도 되고 너무 편리했어요!
냉장고 정리하는 기술이 아직은 미숙하지만 처음에 비해서 훨씬 깨끗하게 정리된 모습이에요. 재료 소분한 후 라벨까지 붙여놓으니 우리 집 식재료가 한눈에 보여서 효율성이 올라가네요. 그전에는 비닐봉지 채로 넣어두기도 해서 냉동실에 뭐가 들었는지도 모르고 또 사는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 이제 그럴 일이 줄어들어서 불필요한 지출이 줄어들었어요.
이렇게 정리하는데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초보 살림이라 아직 많은 시행 착오를 겪게 되겠지만, 그래도 깨끗해진 냉장고 상태를 보니 남편이 엄청 좋아하면서 칭찬해주니까 더 기분이 좋은거 있죠? ㅎㅎㅎ 냉장고가 정리되니까 마음도 훤해지는 느낌이고 자신감이 생겨서 좋았어요.
요즘 시장 가기 두려울 정도로 물가가 너무 비싸다보니 이렇게 효율적으로 식재료를 관리하는게 필수가 된 것 같아요. 냉장고 정리가 필요한 분들은 이렇게 한번 정리해보세요! 공간 구획 나누기와 소분만 잘하면 냉장고 관리가 정말 쉬워진답니다!!
- 냉장고 정보: 삼성 비스포크 RF85C90N1AP
- 냉장고 정리: 1040687 PET수납 (37.5x20.5x10cm) / 개당 3천원
- 냉동실 정리: 땡스소윤 대용량 세트 / 약 1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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