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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정리는 공간 구분과 소분만 잘하면 끝! 초보 주부의 냉장고 정리 후기

ninimami 2025. 1. 11.

초보 주부의 충격적인 냉장고 상태

저는 결혼하기 전까지 제 인생에서 의식주 문제는 결코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제가 쓰던 냉장고에는 엄마가 보내준 김치 두어 가지 외에는 별로 든 게 없었지요. 반면에 남편은 가족들과 맛있는 저녁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해서 냉장고에 식재료가 다양하기를 원해요. 그러다 보니 저희 집 냉장고는 늘 이렇게 뭔가 가득 차서 이런 상태였지요....

충격적인냉장고상태
충격적인우리집냉장고-before-2충격적인우리집냉장고-before-3

 

매일 실제로 봐도 충격적이었지만, 사진으로 다시 봐도 충격적이네요... 이건 진짜 총체적 난국이라는 단어 외에는 무슨 말이 적합한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시댁에서 반찬 받아오거나 장 보고 난 뒤에 저를 배려(?)해서 이렇게 직접 냉장고에 넣어주는데 나중에 뭘 찾을 때는 보물찾기 하는 기분이에요. ㅋㅋㅋㅋ


냉장고 정리는 공간 구분 나누기부터

온갖 식재료로 꽉 차있는 냉장실을 어떻게 손봐야 하나 시작부터 막막했어요. 정말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꽉 차있어서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했어요.

 

 

20년 차 고수님의 냉장고는 역시 깔끔 그 자체네요. 사실 깔끔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건이 적으면 적을수록 좋아요. 그래야 정리하기도 쉬운데 저희 집 냉장고는 여기서부터 문제네요.

 

우선 냉장고 안에 있던 모든 것들을 다 끄집어내기로 결정했어요. 날짜 지난 음식과 먹다 남은 과자 같은 것들이 여기저기서 나오더라고요.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냉장고비우기

 

이렇게 모든 식재료를 다 끄집어내고, 어떻게 공간 분리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했답니다.

냉장고구획나누기-구성안

냉장고가 4 도어니까 좌우로 공간 분리를 한 다음, 무게별로 나눌지 사용 빈도로 나눌지도 고민되더라고요. 그러다가 일단 첫 숟가락에 배 부를 수 없다고 빠른 결정을 한 뒤 다이소에서 구매했던 정리 박스를 넣고 라벨을 붙여서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했네요.

냉장고구획나누기-final

 

빠르게 소진해야 할 식재료를 가장 손이 닿기 쉬운 공간에 두었고, 가급적이면 일주일을 넘기지 않도록 식단을 짜고 최대한 집밥을 해 먹기로 다짐했어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채소칸은 안에 뭐가 들었는지 잘 보이지 않아서 파스타 소스류 같은 유리용기에 든 재료와 고추장, 된장 같은 장류를 넣어서 보관하였더니 깔끔해지네요.

 

확실히 전문가의 조언대로 공간을 나누어서 딱 그 자리에 보관하게끔 두니까 한눈에 들어오고, 반찬도 한 바구니에서 꺼내서 먹으니까 흩어지지 않고 좋았답니다. 저희는 김치 외에는 그때그때 요리해서 먹는 편이라서 반찬보다 식재료의 비중이 더 큰 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계획적인 소비가 무조건적으로 필요한데, 이렇게 관리된다면 낭비하고 버려지는 것들이 줄어들면 생활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냉장고 정리 국민아이템, 땡스소윤

냉동고를 정리하기 전에 국민 아이템, 땡스소윤 대용량 세트로 구매했어요. 예전에 네이버에서 할인 행사할 때 구매했고, 구성이 다양한 게 마음에 들었어요. 요즘 살림 꽤나 잘 산다는 인플루언서나 주부들을 보면 거의 다 이런 소분 용기를 사용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요즘 물가가 너무 비싸다 보니 무조건 소분해서 부식비 절감하려는 이유가 크겠죠? 

국민아이템-땡스소윤국민아이템-땡스소윤-영수증

당시에 땡스소윤 대용량 세트 123,000원에 구매했었네요!

점보 (270x200x80mm) 1개 1호 (270x200x53mm) 2개
3호 (270x98x53mm) 2개 5호 (198x135x80mm) 6개
7호 (198x135x43mm) 8개 8호 (134x98x80mm) 6개
9호 (134x98x43mm) 4개 채반 2종, 칸칸이, 트레이 등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겠다는 각오로 냉동실부터 조지기로 했습니다. 양념용으로 자주 쓰는 마늘, 청양고추는 잘게 다져서 땡스소윤 1호나 7호에 담고, 대파나 양파 남은 것이 있으면 잘게 썰어서 국 끓일 때 사용하려고 넣어두었어요. 고기나 생선은 점보 사이즈나 1호에 채반 깔아서 보관하니까 들러붙지 않고 물기 안 생겨서 너무 좋더라구요. 버터도 냉장고 칸에서 자리 차지 하는 게 싫어서 1회 쓸 용량으로 잘게 자른 후 랩 감아두니까 쓸 때마다 자르지 않아도 되고 너무 편리했어요!

국민아이템-땡스소윤-냉동실-소분

냉장고 정리하는 기술이 아직은 미숙하지만 처음에 비해서 훨씬 깨끗하게 정리된 모습이에요. 재료 소분한 후 라벨까지 붙여놓으니 우리 집 식재료가 한눈에 보여서 효율성이 올라가네요. 그전에는 비닐봉지 채로 넣어두기도 해서 냉동실에 뭐가 들었는지도 모르고 또 사는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 이제 그럴 일이 줄어들어서 불필요한 지출이 줄어들었어요.


이렇게 정리하는데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초보 살림이라 아직 많은 시행 착오를 겪게 되겠지만, 그래도 깨끗해진 냉장고 상태를 보니 남편이 엄청 좋아하면서 칭찬해주니까 더 기분이 좋은거 있죠? ㅎㅎㅎ 냉장고가 정리되니까 마음도 훤해지는 느낌이고 자신감이 생겨서 좋았어요. 

 

요즘 시장 가기 두려울 정도로 물가가 너무 비싸다보니 이렇게 효율적으로 식재료를 관리하는게 필수가 된 것 같아요. 냉장고 정리가 필요한 분들은 이렇게 한번 정리해보세요! 공간 구획 나누기와 소분만 잘하면 냉장고 관리가 정말 쉬워진답니다!!

 

  • 냉장고 정보: 삼성 비스포크 RF85C90N1AP
  • 냉장고 정리: 1040687 PET수납 (37.5x20.5x10cm) / 개당 3천원
  • 냉동실 정리: 땡스소윤 대용량 세트 / 약 1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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