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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우붓에 간다면 꼭 추천하는 쿠킹 클래스, 두번째 이야기

ninimami 2024. 12. 26.

Ketut's Cooking Class, 그 두 번째 이야기

앞서 포스팅한 내용은 예약부터 식재료 손질까지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앞의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참고해 주세요 :)

 

발리 우붓에 간다면 꼭 추천하는 쿠킹 클래스

발리 우붓에서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소요 시간은 총 4시간, 짧지만 강력한 추억이 될 거예

ninimami.com

 


발리에서 내가 직접 만드는 미고랭은 어떤 맛일까?

레시피를-정독하는-우리들

 
우리는 오늘 무슨 메뉴를 만들 건지 적혀있는 레시피북을 읽으면서 한껏 기대했어요.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보니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레시피는 따로 있대요! 마침 이 날 참석했던 모든 참가자들은 채식주의자가 없어서 무난하게 진행되었어요.
 

썰고-빻고-다지고-바쁘다바빠

 
아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 이 선생님도 입담이 장난이 아니었어요. 진짜 딱 제가 좋아하는 그런 개그 코드여서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웃기고 즐거웠어요! 그래서 그런지 선생님도 자꾸 개그 승부욕이 올라서 더 열심히 웃기려고 하는 것 같았네요 ㅋㅋㅋ
 

선생님은 우리가 잘 따라오고 있는지 수시로 체크해 주고, 칼질을 잘 못한다거나 절구를 잘 못 빻는다는 등 수강생들이 잘 못 따라가면 옆에서 도와주기도 하고 꿀팁을 주기도 해서 재밌었어요. 우리 모든 수강생들이 칼질이 서툴러서 어설프게 칼질하고 있는데, 남편이 타다다닥 오마카세 이모님처럼 미친 칼질을 보였더니 갑자기 다가오더니 더 좋은 칼로 업그레이드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했어요. 
 

내가만든-사테-존맛탱내가만든-미고랭-존맛탱


짜잔~! 이게 바로 우리가 만든 음식 사진이에요! 진짜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데, 실제로 내가 열심히 만든 음식이 맛있으니까 더 신나고 더 재미있는 거 있죠?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남편도 가끔 이 날 회상하면 너무 즐거웠대요. 밖에서 항상 사 먹던 미고랭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니까 이렇게 쉬운걸 그동안 사 먹었나 싶은 마음이 들었네요.
 
요리가 끝나고 난 후에 옆에 있는 다이닝 룸으로 이동해서 식사를 했어요. 식사가 끝나고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아침에 집결했던 장소로 데려다주는데, 마지막까지 정말 완벽했던 것 같아요. Ketut 아저씨의 가족들이 모두 이 사업에 참여해서 각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이렇게 자기 나라의 음식 요리법을 가르치고 문화를 전파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4시간 동안 인도네시아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서 다음에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 이것이야 말로 최고의 마케팅인 거죠!!
 

요리 수업이 끝난 다음에는 다시 아침에 만났던 픽업 장소로 데려다줘서 좋았어요. 벌써 시간이 1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이 날의 냄새와 온도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답니다. 우붓으로 여행 계획을 짜고 있다면 꼭! 여기에 들러서 체험해 보길 바라요. 1인당 약 30,000원으로 문화 체험도 해보고 식사도 가능하니까 럭키비키한 일정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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