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한번도 안 마주친 발리 울루와뚜 신혼여행 호텔

발리 울루와뚜 신혼여행지 추천 숙소

신혼여행 천국인 발리에서 한국인 관광객과 마주치지 않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비록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인은 단 한 명도 마주치지 않았던 발리 울루와뚜 호텔은 정말 최고였어요.
 
발리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는 신혼 여행지 중 하나인데,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고 여기가 좋았다며 추천하는 글들은 수도 없이 봐도 전혀 설레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에 우연히 심장이 터질 듯이 설레는 이 호텔을 찾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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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나 리조트 대신 선택한 이곳, 울루와뚜

처음에는 '발리 신혼여행지의 끝판왕이라고 하는 아야나 리조트에 갈까' 고민한 순간도 분명 있었어요. 남들이 좋다고 하는 데는 이유가 있겠죠. 그렇지만 과감하게 도전을 하기로 했어요. 대자연으로 가자! 울루와뚜의 바다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가자!! 그러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여기에요. 

 

Welcome to Bubble Hotel Bali

 
예약은 에어비앤비로 했어요. 미리 예약해서 그런지 예약하기 어려운 건 없었고, 도착해서 보니 스페인 커플, 영국 가족 등등 외국인들이 많이 왔어요.

텐트 · Badung · ★4.83 · 침실 1개 · 침대 1개 · 욕실 1개

 

 
아마 지금 발리로 신혼여행 가야겠다고 다짐하고 찾아보신 호텔 중에서, 이 호텔만큼 독특한 곳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발리 버블호텔은 단연코 선셋맛집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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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버블호텔 객실 풍경 둘러보기

버블처럼 생긴 객실 안은 에어컨이 있어서 엄청 시원하고 쾌적했어요. 조금 좁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안에 있는 시간보다 밖에 있는 시간이 더 길어서 괜찮았고 투명한 버블이라 신경 쓰였는데 잠잘 때는 공주님 침대 커튼이 있어서 프라이버시가 지켜져서 괜찮았어요. 
 

여기서 특별한 점은, 자연환경 보호 때문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샴푸바와 비누만 사용 가능해요!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속에 있으니 저절로 숙연해진다는... ㅎㅎㅎ 아무래도 천장 오픈형 화장실이다 보니 좀 불편할 수도 있는데, 또 금방 적응되어서 괜찮았어요. 샤워도 하고 볼 일도 보고 편안하게 지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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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이 전부 다 아름다운 곳, 버블 호텔

낮에는 남편이랑 바다에서 헤엄치면서 놀기도 하고, 바닷가를 뛰어다니기도 하고,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다가 힘들면 해먹에 누워서 앞으로 미래를 그려보기도 하고 또 지루하면 그네도 타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놀았어요.

 
즐겁게 뛰어노는 강아지 뒤로 높은 파도 보이시나요? 이 날 서핑 하는 사람들은 없었지만, 저런 높은 파도에서 서핑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강아지들은 행복 지수가 엄청 높을 것 같아요. 매일 저렇게 멋진 풍경을 보며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러웠는데, 다시 봐도 부럽네요. ㅎㅎ
 

 
밤이 되니까 또 다른 모습으로 설레었어요.
남편이 미리 준비해 둔 룸서비스(?)가 하나둘씩 도착하더니, 테이블이랑 바비큐 불판도 갖다주고 낭만이 넘치는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ㅋㅋ 나중에 들어보니 돈을 꽤 많이 썼더라고요...

남편은 요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잘해서 평소에도 맛있는 걸 많이 만들어줬었는데, 신혼여행지에서 또 이렇게 저를 위해서 준비한걸 보니 이 남자랑 같이 살면 평생 먹을 거 걱정은 없겠다 싶어서 한번 더 설렌 기억이 나요.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하고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태어나서 그렇게 별을 많이 본 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어찌나 별들이 많고 선명하게 보이던지 몇 분 동안 노출로 사진을 찍어봤는데 화면으로는 그 감동을 다 담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네요 ㅠㅠ

 
버블호텔에서의 시간은 유난히 빨리 지나갔어요. 저희는 1박 2일만 지내기로 결정했던 것에 엄청 후회했어요. ㅠㅠ '여기서 하루만 더 지내면 더 즐겁게 놀 수 있는데.. 여기서 하루만 더 낮과 밤을 보고 싶은데' 하고 아쉬워하면서 체크아웃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낮과 밤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버블 같은 침실에서 꿀잠을 자고 난 다음 날 플로팅 조식을 신청해서 먹었는데, 이것 좀 보세요!! 어쩜 이렇게 세팅이 예쁜지 마치 공주님이 된 것 같이 행복한 기분이었네요. 바다색과 플로팅 조식 색감이 예술이었어요.

여기까지가 울루와뚜 호텔에서의 기록 1편이에요.
호텔 바로 앞에 있는 바닷가에서의 기록은 2편에서 소개할게요~!!
 
발리로 신혼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신혼부부나 커플이라면, 다른 호텔 말고 버블 호텔에서 시간 보내는 것은 어떤가요? 액티비티나 관광지 말고 오롯이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