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그릇 세트 구매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그릇 이야기
신혼 그릇 세트 1년 사용기
결혼한 지 이제 딱 1년 조금 지난 현재 시점에서, '신혼 그릇 살 때 엄마 말 들었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라고 느꼈던 순간들에 대해서 제 경험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오덴세, 음식이 더욱 맛있어지는 치트키
결혼하기 전에는 엄마와 어머니의 주입식 세뇌(?) 때문에 코렐 그릇이 최고인 줄 알았어요. 가볍고 잘 깨지지 않으며 유행을 별로 타지 않아서 무난하게 쓸 수 있다며 신혼 그릇은 코렐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는데, 막상 신혼 그릇 구매하려고 하니까 모던하고 유니크하면서 세련된 느낌의 그릇이 사고 싶어서 남편이랑 한참 고민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와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덴세 레고트 6인용으로 시원하게 질렀습니다!!
남편이 워낙 요리를 잘하다 보니 오덴세 식기를 골고루 다양하게 잘 썼어요. 오덴세 레고트에 플레이팅 해서 차려먹으니 얼마나 맛깔스러운지, 하루 일과 중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바로 저녁 식사 시간이었답니다. 이렇게 잘 차려서 먹으니 부모님도 대견스러워하시고, 그릇 잘 샀다며 칭찬하셨요❤️
하지만 이렇게 아름답고 단아한 오덴세 그릇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는 것을 금세 깨달을 수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묵직한 무게감과 비효율적인 공간 차지
아마 오덴세를 사용해 본 사람들은 아실 거예요. 오덴세가 얼마나 무거운지. 물론 도자기 그릇 자체가 무게감이 있다는 것은 구매 전에 이미 인지했던 부분이지만, 막상 설거지하면서 그릇 여러 개를 씻다 보면 손목이 점점 시큰해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게다가 레고트는 그릇끼리 포개지는 구조가 아니라서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무거운 데다가 밥그릇 3단만 쌓아도 그릇장 높이만큼 쌓이는 건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그럴 땐 포트메리온이나 코렐 식기 살걸 그랬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ㅠㅠ
오덴세 레고트를 구매하려고 하는 사람에게
만약 시간을 되돌려서 신혼 그릇을 다시 구매할 수 있다면, 그래도 저는 레고트를 구매할 거 같아요. 너무 예쁘거든요! 무겁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더라도 오덴세 레고트는 그 불편함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때는 6인용이 아니라 2인용으로 구매하고, 필요에 따라 다른 브랜드 그릇을 추가로 구매할 거 같아요.
- 신혼 초 집들이하고 난 이후에는 별로 우리 집에 여러 사람들이 한 번에 올 기회가 많지 않다.
- 그릇 세트로 구매하면 비용이 꽤 비싼 편인데, 한번 구매하고 나면 자주 바꾸기가 쉽지 않다.
- 맞벌이 부부라면 평일 저녁 같이 밥 차려 먹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 한번 구매 후 쓰다보면 생각보다 빨리 질려서 다른 새 그릇을 사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 그리고 식기세척기는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말라는 안내를 본 것 같은데, 세척 가능합니다. 저도 손목 뻐근한 느낌이 싫어서 무조건 식세기 이모님이 설거지하도록 시키는데, 깨지거나 금이 간다는 현상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어요.
저는 신혼 그릇 구매를 앞둔 예비부부에게 오덴세 레고트 단품으로 필요한 것을 사고, 다른 브랜드도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예쁜 그릇이 나오면 추가로 사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알려주고 싶어요. 딱 몇 개만 고르기 쉽지 않은게 문제지만요...ㅋㅋ
오덴세 레고트 신혼 그릇으로 쓰기 정말 예쁘니까, 홈페이지에서 먼저 둘러보고 실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럼 행복한 그릇 쇼핑 하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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