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바다 풍경을 보며 마시는 따끈한 콩물 한 모금, 천국이네요
강릉 주문진의 명소, 콩방앗간
강릉 주문진 여행 때 방문했던 콩방앗간 이야기도 빠질 순 없죠. 여기도 정말 꼭 들러야 할 필수 카페 중 하나예요!! 니니 부부는 콩방앗간에서 먼저 허기를 채운 다음 강냉이소쿠리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ㅋㅋㅋ 아침부터 나름 전략적으로 먹었던 하루예요.
콩방앗간 기본 정보 | |
주소 |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학교담길 32-8 |
주차 | 주차 가능. 도깨비시장 주차장 이용 |
영업 시간 | 10:00 - 18:30 (라스트오더 18:00) |
특징 | 오션뷰의 한옥 스타일 카페. 매일 아침 콩을 직접 삶아서 메뉴 준비한다고 함!! |
강아지 동반 가능한 카페
강아지와 함께 카페 이용 가능해요. 대신 실내 공간을 이용할 수는 없지만 야외 공간에서는 얼마든지 강아지와 함께 있을 수 있어요.
우선 강아지와 같이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먼저 잡고 카페 내부를 구경했어요. 여기도 핫플레이스 중 하나여서 저희가 도착했을 때 이미 몇 팀이 와있었고, 계속 사람들이 계단으로 올라오고 있기에 빠르게 자리 선점했지요. 니니는 이 날도 연예인 같은 표정으로 새침하게 앉아있었답니다.
아담하면서도 아늑한 공간
여기는 한옥 스타일의 오션뷰라는 최고의 조합을 가지고 있는 카페예요. 공기는 차갑지만 실내의 분위기는 아늑한 느낌이 물씬 나구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콩물은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만드는 마법이 있더라구요. 그게 이 카페의 최고 장점이자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좌석이 많지 않아서 사람이 많은 시간에 방문한다면 웨이팅을 길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공간은 세 테이블이 있고, 의자에 앉는 공간도 세 테이블 있어요. 공간은 협소한 편이지만 테이블마다 최대 4~6명씩 앉을 수 있어서 공간 효율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콩방앗간이라는 이름답게 콩 도넛, 콩물 도넛 같은 콩을 이용한 메뉴도 있고, 당고나 인절미라떼 같은 한국식 메뉴도 있어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인 것에 비해서 가격은 생각보다 비싼 편이었어요. 평소 같았으면 남편이 이것저것 주문했을 텐데 콩물도넛만 주문하라고 했더니 내심 아쉬워하는 표정이었어요. 그래도 우리는 2차로 강냉이소쿠리도 가야 해서 적당하게 하나만 먹기로 했는데 잘한 것 같았어요 ㅋㅋㅋ
바람은 찬데 속은 따뜻해서 너무 좋았던 콩물
일단 저 그릇이 너무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도시락 같은 느낌의 저 통 뚜껑을 딱 여니까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데, 겨울 강릉에서 꼭 맛보아야 할 필수 메뉴로 인정이요!!! 동절기에만 파는 이유가 있네요. 정말 맛있었어요!
따뜻한 두유에 도넛이 퐁당 빠져있고 죠리퐁도 좀 들어있어서 식감이 너무 좋았어요. 도넛은 쫄깃쫄깃하고 죠리퐁은 아직 덜 적셔진 상태여서 빠삭하고 씹히다가 점점 두유에 적셔져서 물렁하게 바뀌었지만 고소한 맛이 너무너무 잘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는 아침밥 같은 느낌이었네요.
매일 아침마다 직접 콩을 삶아서 디저트를 준비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콩물 맛이 아주 구수하고 좋더라구요. 비싸기는 했지만 사 먹을 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 같아요. 양이 조금만 더 많았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옆에서 니니가 계속 먹고 싶다고 해서 마지막에는 니니도 두 숟가락 정도 나눠줬더니 홀짝홀짝 잘 먹었어요... ㅎㅎㅎ
마무리 평가: ★ ★ ★
제가 간 그 날은 직원들이 오픈 준비가 덜 끝나서 그런건지 바빠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친절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가격이 좀 비싼 편이라 조금 아쉬운 마음은 있었지만, 콩물은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뜨끈뜨끈하게 막 나온 콩물이 그렇게 맛있는 줄 처음 알았네요.
강원도는 워낙 추워서 감자, 고구마 말고는 다른 먹을 만한 게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게 정말 바보 같았어요. 이렇게나 먹을 것도 많고 다른 메뉴와 응용해서 창의적인 메뉴도 많은 줄 상상도 못 했고요. 중국에서 먹던 요우티아오와는 또 다른 맛이어서 놀랐던 것 같아요.
강릉 여행 가서 뭐 먹을지 고민하고 있다면 강릉 콩방앗간에서 따뜻한 콩물 어떠신가요? 차가운 강릉 주문진 바닷바람을 쐬면서 따뜻하게 한입 먹는다면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싶은 그런 맛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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